안녕하세요. 문과생이다.
우리는 모두 회를 좋아한다. 사실은 나는 회를 무척 좋아한다. 아쉬운 것은 회만큼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은 또 없음이다. 최근에는 유통 서비스가 좋아지면서 집까지 회를 배달시켜 먹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배달을 시키면 보이지 않지만 직접 횟집에서 먹게된다면 우리는 회 아래 깔리 당면같은 꼬물한 정체에 대해 의문을 가져봤을 것이다.
어린시절에는 이 물체도 먹을 수 있는 줄 알았다. 호기심에 직접 먹어보았으나 아무런 맛도 없었지만 씹어지기는 했다. 한번 먹어본 이후 이는 장식용으로 인식하기 시작하였고, 사람들도 모두 먹지 않고 회가 많아보이기 위한 장식으로만 생각했기에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회를 먹고 너무 궁금해져 한번 찾아보았다.
" 천사채 "
회 아래 깔리 꼬물한 정체의 이름은 천사채 이다. 하늘이 내린 채소라는 뜻이다. 다시마와 알긴산 성분을 가공해 만든 인공 국수이다. 그리고 우리는 천사채를 모두 한번쯤 먹어보았다. 천사채는 회 아래에 깔리는데 끝나지 않고 고기집에서 밑반찬 중 샐러드로도 자주 나온다. 아삭한 식감을 느낀 샐러드를 드신 분이라면.. 맞다 천사채를 먹은거다.
사실 천사채는 다이어트에 좋다. 천사채는 아삭하고 오독한 좋은 식감을 가졌으며 포만감 또한 훌륭하다. 100g을 섭취하면 19kal 밖에 되지 않기에 다이어트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훌륭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애용되고 있다.
" 그럼 회 밑에 왜 천사채를 깔까? "
원래 회 밑에는 천사채가 아닌 무채가 깔려있어야 한다. 생선에는 EPA와 DHA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들은 산화가 빠른 편인데 생선을 회로 먹는 사람들에게 최대한 산화를 늦추기 위해 무언가 장치가 필요했다. 그 역할을 무채가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무채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C는 산화를 막아주며 생선회의 염분을 흡수해주고 회가 말라버리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회와 무채를 함께 먹으면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우리가 받아보는 회에 무채가 아닌 천사채가 깔린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까지 읽은 사람들은 예상했을 것이다. 바로 단가가 안맞기 때문이다. 현재 회 아래 무채를 까는 횟집은 고급 일식집 밖에 없다. 일반 횟집에서는 무채 대신 천사채를 깔아둡니다. 천사채도 무채와 같이 회가 말라버지는 것을 방지하고, 염분을 흡수해 준다.
" 천사채도 회와 같이 먹어도 될까? "
사실 천사채를 먹으면 안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사채 위 회만 골라먹고 천사채는 먹지 않는다. 따라서 많은 횟집 사장님들은 천사채를 버리지 않고 깨끗히 씻은 후 재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 불만제로 라는 티비 프로그램에서도 취재를 하였지만 적절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음식에 닿은 제품은 아무리 깨끗이 씻어도 세균의 오염이 있을 수 있기에 먹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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